엑스포에도 그렇고 서라벌문화회관과 봉황대 일대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들 문화행사는 일부 자생단체 외에는 거의 모두 우리가 낸 세금이 투입된다. 가을 문화의 달을 맞아 비록 삶에 여유가 만만치 않더라도 시간을 쪼개어 참여할만한 이유가 있다. 바둥바둥 살아봐야 하루아침에 크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삶의 무게를 핑계로 낭만도 멋
더구나 국제공인 규격도 아니어서 전국체전 등 대형행사나 국제행사를 치를 수도 없다. 40년도 안되어 안전에 문제가 발생한 부실공사도 문제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번듯한 운동장을 새로 건립하는 일이다. 운동장 없는 체육도시가 있을 수 없다.
한때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함평 나비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으로부터 서서히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초창기 아이디어를 믿고 해마다 비슷한 레파토리를 반복하다보니 매력이 시들해진 것이다. 사람들의 판단은 대체로 정확하다.
지난 4일 경주척수장애인협회(회장:노이조)에서 경주시장학회에 5백만원을 기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충격적이다. 일일호프를 하여 얻은 수익금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평소 도움만 받은 고마움을 잊지 못해 어려운 살림살이를 뒤로하고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한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민사회는 감동했다.
이를 재물삼아 연일 매스컴과 지질학자들은 ‘이때다 싶다’ 해서 옆나라 얘기 하듯이 맹공을 퍼붓고 있다. 마치 경주를 후쿠시마사태와 버금갈 정도로 큰 재앙이 터진 것처럼 호도를 하고 있다. 깨어진 기와장을 영상과 인터뷰 자료를 보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자세히 본다면 매번 같은 장면으로 보도는 되고 있으며, 여진이 왔을때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 것인가? 하는 유사보도를 하고 있다. 어쩌면 그들은 재앙이 닥치길 바라는 듯 느껴질 때가 있다. 이제 경주는 어찌 되는것인가?
더 웃기는 것도 있다. 희화화 하려는 게 아니다. 독일의 무슨 도시에 그림과 사진 몇장 들고 가서 또 무슨 행사한다고 홍보한 적이 있다. 선거 때 고생한 공무원들을 대동했다는 소문이 시청에 파다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최시장이 음악의 본고장 독일에 가보고 싶었다는 소문도 돌았다. 아프리카 끝에 있는 마다가스카르에 새마을
경주시는 올해도 각종 상을 수상했다. 창조경제 대상에 이어 지방자치 행정대상도 받았다. 상의 이름만 보면 무슨 거창한 상인양 오해할 정도다. 상을 받을 때마다 홍보를 한답시고 프랜카드로 도배하고 시청에는 대형 현수막을 내건다.
솔직히 관광객이 경주의 밤에 즐길만한 곳이 있나?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용역 맡겨봐야 별다른 수가 없고 교수들에게 물어봐야 뾰족한 수가 있을 수 없다. 그 정도도 못하면 공무원할 자격이 없다. 주민들과 의논하면 답이 나온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행정적인 절차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직 폐교가 안됐는데 절차 진행이 어렵다고 변명하면 곤란하다. 이미 공포가 된 사안인데 폐교가 안됐다는 핑계로 인허가 절차가 안된
도시의 매력은 광장에서 나온다고 한다. 세계 유수한 관광지를 가본 사람이면 충분히 경험했을 것이다. 도시의 광장에는 동상이 있고 주변 공간에는 문화와 예술이 있다. 현재 경주역 광장은 너무 어수선하다. 광고판과 플랜카드 몇 개가 무질서하게 자리잡고 있다. 매력이나 문화는 찾아볼 수 없다. 삭막하다.
국가에서는 짝퉁 명품 시계나 가방을 상표법 위반으로 대대적으로 단속을 하면서 문화재 짝퉁은 왜 허가를 하는지 모를 일이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경주는 짝퉁도시가 될 것이다. 진품의 영구보존을 위해 모조품을 하나쯤 만들어 전시를 하는 금관 등의 경우와 다르다.
우선 경주시의 의지와 자신감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유치신청서를 내놓고 안되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생각이다. 거치대에 프랜카드 몇장 붙이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는 식으로 뒷짐만 지고 있다.
경주시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관광업을 하는 현장에서는 의구심을 갖고 바라본다. 제주도와 강릉에 뒤진지는 오래고 최근에는 전남 여수에도 밀린다. 여수에는 또 1박 이상 관광객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물론 최고의 관광지는 서울이다.
국회의원이 바뀐 계기를 통해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볼 것을 바라는 마음이다. 국회의원 주변에는 시정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도 있고, 또 정치적 감각을 갖춘 사람들도 있으니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짜내주기를 당부한다. 시청 공무원이 작년에 하던 그대로 추진하는 행사는 지양해야 한다. ‘경주시민의 날’도 진화를 거듭해야 한다.
결국 위 세가지를 요 약해 본다면 1)고준위핵폐기물은 위험 물질이다. 2)위험물질 저장소부 분은 신고, 허가는 지자체가 판단 할 수 있다. 3)원자력안전법으로 저장시 설을 허가 받았더라도 별도 건축물 에 대한 분류 및 기준을 정하고 있지 않 는다면 건축법에 따라야 한다.
이제 2년이면 닥칠 지방선거에 어느 기초의원이 공천을 받을 것인가 하는 부분에 있어도 지금 현역 기초 의원들이 있음에도 불구 하고 어떤 지역은 누가 공천을 받지 않을까? 하는 ‘카더라’에 시민들의 민심이 술렁 이고 있다.
우리는 지난 2014년 국회의원의 머슴을 뽑았나? 일부 몰지각한 의원들의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성심성의껏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기초의원들이 함께 몹쓸 욕을 먹고 있다. 이 지역이 바뀌려면, 2018년 기초지방선거에서 이런 기초의원들을 투표 응징해야한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특정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되는 인식이 지역사회에 암처럼 퍼져있고, 좀처럼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초의원들도 국회의원 후보자들도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서로 비방하는 모습을 한 해, 두 해 봐온 것이 아니다.
중저준위방폐장 유치 결정 후 10여 년이란 진통과 산고 끝에 아주 우량한 자식을 품에 안듯 우리 경주시민들은 사실 엄청난 기쁨과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소 녹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최근 시민들 의 술자리에 안주삼아 올라오고 있다.
선거는 인기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은 이 사실을 알 아야 한다. 비단 시민들뿐만 아니라, 후보자도, 선거운동원들 모두 명심 해야 한다. 진정 무엇이 나와 우리, 그리고 사회를 위한 길인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이미 돈 맛을 알아버린 원 전지역 지자체장들이 내린 결론 도 사용후핵연료 보관세를 받자 라고 결론 내렸다. 시민들은 어떻 게 해야 하는가 정부가 그렇게 하자고 하니 그대로 믿고 다시 지켜만 봐 야 하는가? 그 누구도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어 버렸다.
계획은 계획 일뿐이라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지만 공공기관에 서 제시한 정책이 몇 년이 지난다 하여 방향이 바뀌고 또 다른 방향 을 제시한다면 과연 어느 누가 믿 고 따를 수 있겠는가? 정책 집행 을 떠 나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은 정책 이라 할 수 없다. 지역정서를 반영 하고 이를 통해 소통과 화합으로